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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대학농구 ‘30년만의 이변’

등록 2014-04-07 19:17수정 2014-04-07 20:58

남자 결승 ‘켄터키 대 코네티컷’
85년이후 순위 가장 낮은 팀 격돌
미국 농구팬을 열광시킨 ‘3월의 광란’이 8일(한국시각)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미국대학체육협회(NCAA) 남자농구 68강 챔피언 결정전은 켄터키 와일드캐츠와 코넥티컷 허스키즈의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이번 대회는 하위 시드팀들이 상위 시드팀을 꺾는 이변으로 농구팬들을 더욱 열광시켰다. 첫 경기부터 11번 시드 데이튼 대학이 오하이오 주립대학(6번 시드)를 잡는가 하면, 14번 시드 머서 대학도 전통의 명문 듀크대(3번 시드)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전국 350여개 대학팀에서 걸러진 68개팀이 다시 성적에 따라 시드를 배정받기 때문에 하위팀이 상위팀을 제압하는 ‘업셋’은 쉬운 일이 아니다.

가장 드라마틱한 경기는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켄터키 와일드캐츠와 코넥티컷 허스키즈가 만들었다. 토너먼트 16개 조 가운데 7번째 시드를 받은 코넥티컷은 준결승에서 30연승을 기록중이던 최강팀 플로리다(1번 시드)를 63-53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8번 시드 켄터키는 위스콘신(2번 시드)을 상대로 더욱 극적인 승부를 연출했다. 종료 16초전 동점 상황에서 상대가 자유투 3개 중 2개밖에 성공시키지 못하자, 극적인 3점슛으로 종료 7초 전 기적같은 역전극을 연출했다. 7·8번 시드끼리 결승전은 1985년 이후 가장 낮은 순위팀들이 겨루는 챔피언 결정전으로 기록된다. 켄터키가 승리할 경우, 1985년 빌라노바 대학 이후 25년만에 8번 시드 이하 팀이 우승을 한 첫 사례가 된다.

월드컵 축구의 ‘펠레의 저주’처럼 이 대회에는 ‘오바마의 저주’가 있다. 오바마가 예측한 우승 후보가 지난 5년간 한차례도 맞은 적이 없는 탓이다. 농구광으로 유명한 오바마는 자존심을 걸고 지난 4년간 캔자스, 노스캐롤라이나, 인디애나 등을 우승후보로 예측했지만, 이들 중 어느 팀도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올해도 그는 “플로리다, 애리조나, 루이빌, 미시간 주립대학이 4강 후보이고, 우승은 미시간 주립대가 할 것”이라고 했지만, 플로리다가 4강에 진출한 것 외에 모조리 예측이 빗나갔다.

결승전은 8일 오전 10시(<스포티비> 생중계) 미국 프로풋볼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안방인 텍사스 알링턴 에이티엔티(AT&T) 파크에서 열린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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