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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일반

“감독 밟기 우승 세리머니, 올해도 당하고 싶어”

등록 2014-10-28 18:58

여자농구 새달 1일 개막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의 화두는 ‘무중유생’(無中有生)이다. 12년 만에 여자농구 사령탑으로 돌아온 박종천 부천 하나외환은행 감독의 말처럼 “아무것도 없는 데서 새것을 만들어 보겠다”는 것이다.

28일 서울 청담동 한 호텔에서 열린 2014~2015 시즌 미디어데이에서 여자프로농구(WKBL)는 변화의 바람을 예고했다. 여섯 팀 가운데 두 팀이 사령탑을 교체했다. 지난 시즌 꼴찌팀을 맡은 박 감독은 “누구도 쉽게 보지 못하는 끈끈함 팀을 만들겠다. 지난 시즌 3강 가운데 하나를 누르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10년간 둥지로 삼았던 안산에서 인천으로 연고지를 옮겼다. 사령탑도 정인교 감독으로 교체했다. 정 감독은 “우리은행에 최근 2년간 통합우승을 뺏겨 이전 여섯 시즌 통합우승을 했던 우리 팀 자존심이 많이 상했다. 우승을 목표로 우리은행과 제대로 붙어보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삼성 블루밍스는 16년간 써온 팀 이름(삼성생명)을 간결하게 고치고 여자농구 명가 재건에 나섰다. 이호근 감독은 “팀명을 바꾸고 맞는 첫 시즌이라 어느 해보다 더 긴장감이 높다. 모든 팀이 우승 전력을 갖췄지만, 우리가 이들을 모두 이기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미국 국가대표 출신 오디세이 심스,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엘리사 토마스(이상 하나외환),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블록슛 3위 출신 제시카 브릴랜드(신한은행) 등 경력이 화려한 외국인 선수들의 가세는 또다른 관전 포인트다.

통합 챔피언 3연패를 노리는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국내 선수들로는 팀간 전력차가 있지만 외국인 선수들의 기량이 완전히 달라졌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면서도 “한계단씩 잘 올라가면 우승 뒤 선수들이 감독을 밟는 애정 섞인 세리머니를 한번 더 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수들은 지난달 20년 만의 여자농구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의 열기가 프로농구 코트로 이어지기를 기대했다. 아시안게임 대표였던 박혜진(춘천 우리은행)은 “국내 농구 인기가 올라갔으면 하는 바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꼭 따고 싶었다. 팬들이 경기장을 많이 찾아주면 더 즐겁고 신나는 플레이를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프로농구는 다음달 1일 청주에서 KB스타즈와 KDB생명의 경기를 시작으로 5개월간 대장정을 시작한다.

홍석재 기자 forchi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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