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세이셔널’ 손흥민(26·토트넘)의 활약에 소속팀 감독과 현지 언론도 엄지를 치켜들었다.
손흥민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에버턴과의 2017~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최근 안방 5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토트넘 선수로는 2004년 저메인 데포 이후 14년 만의 기록이다.
경기 뒤 현지 언론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과 가진 인터뷰에서는 손흥민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사람들이(토트넘 공격수인)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주로 얘기하지만 손흥민도 대체 불가능한 존재라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거나 “손흥민이 활약에 어울리는 인정을 받고 있다고 보는 지” 등을 묻는 질문이었다.
이에 대해 포체티노 감독은 “오늘도 대단한 활약을 펼쳤고 팀에 정말 큰 도움을 주고 있지만, 오늘만 그런 것은 아니다”며 “특히 손흥민의 능력이 어느 정도인지 보여줄 수 있었으며 매 경기 보여주는 자신감은 환상적”이라고 평가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또 “해리 케인처럼 매 경기 기록을 경신하는 선수들 옆에 있으면 초점이 (손흥민에게) 잘 맞춰지기 어려울 때가 있다”면서도 “팀은 손흥민의 활약을 인정하고 그에 걸맞도록 인정하고 믿음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손흥민의 최근 활약이 팀에서 자극이 되는 요인을 제공한 것인지’를 묻는 질문에 “팀은 스포츠 과학, 의료진 등 모든 스태프들이 손흥민을 도와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하지만 지금 보여주는 활약은 결국 선수 본인이 자신이 가진 재능과 그에 대한 믿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도 노력하지만 손흥민이 스스로 이뤄낸 것”이라고 풀이했다.
홍석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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