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만큼이나 평창올림픽 보도 경쟁도 뜨겁다.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SBS가 설연휴 보도 경쟁에서 크게 앞서고 있다.
17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자료를 보면, 설 당일인 지난 16일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스켈레톤 4차 시기 중계시청률은 KBS 6.7%, MBC 8.2%, SBS 13.8%였다. 윤성빈 선수의 금빛 질주를 SBS TV로 본 시청자들이 가장 많았다는 뜻이다. 3사 중계 합계는 27.7%이다.
설 연휴 나흘 중 이틀이 지난 가운데 올림픽 중계 시청률 선두는 SBS이다. SBS는 개회식 이후 경기 첫날부터 현재까지 대부분 중계에서 KBS와 MBC를 크게 따돌리고 있다. 윤성빈 선수의 경기 외에 차준환 선수가 개인 최고점을 기록한 남자 피겨스케이팅 중계에서도 SBS는 7.2% 시청률을 보이며 KBS(5.3%)와 MBC(5.1%)를 크게 앞섰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 15일에 열린 주요 경기에서도 SBS 시청률이 가장 높았다. 한 예로 이승훈 선수가 아쉽게 메달을 따지 못한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1만m 경기 중계에서 SBS 시청률은 14.4%로 2위 KBS(11.6%)를 여유있게 앞섰다. 김경락 기자 sp96@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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