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케이디비(KDB)생명 신임 감독으로 정상일 전 대표팀 코치가 선정됐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 케이디비(KDB)생명 신임 감독으로 정상일 전 대표팀 코치가 선정됐다.
해체를 선언한 케이디비생명을 위탁 운영 중인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공개모집을 통해 4명의 감독 후보 가운데 정 전 코치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1일 밝혔다.
휘문고와 동국대, 기아(KIA)에서 선수 생활을 한 신임 정 감독은 2005~2014년 삼성생명 코치를 지냈으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당시 여자농구 대표팀 코치를 맡기도 했다. 최근까지 중국에 진출해 팀을 지도해 왔다.
모기업의 해체 결정 이후 새 주인을 찾고 있는 케이디비생명 농구단은 2일 경기도 수원에서 소집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그러나 자유계약(FA)으로 풀린 팀의 에이스 이경은이 최근 신한은행으로 옮겼지만 위탁운영을 맡은 여자농구연맹은 보상 선수 대신 현금을 택해 전력 보강이 이뤄지지 않았다.
정 신임 감독은 <한겨레>와 통화에서 “중국에서는 이보다 못한 전력으로도 성적을 냈다”며 “어려운 상황이지만 팀을 잘 꾸려보겠다”고 다짐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