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무총리(가운데)가 7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 선수단 결단식에서 기수 임영희에게 응원 타월을 전달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여름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6회 연속 종합 2위를 목표로 장도에 오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핸드볼경기장에서 결단식을 열고 결의를 다졌다. 약 600명의 선수단이 단복을 입고 참석한 가운데 이낙연 국무총리,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김성조 한국 선수단장 등이 함께하며 선수단을 응원하고 격려했다.
이낙연 총리는 “최고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간의 어려움을 끝까지 이겨내는 감동을 자신에게, 그리고 국민에게 전해주길 기원한다”며 “경기장 안팎에서 선수 한 분 한 분이 민족 화해와 평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다는 자세로 북한 선수들과 잘 지내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기흥 회장은 “남북단일팀은 민족 동질성을 회복하고 하나된 한국 체육의 힘을 보여줄 기회”라고 말했다.
이낙연 총리, 안민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 등은 선수단 기수 임영희(여자농구), 카누 남북단일팀 안현진, 선수단 남자 주장 정의경(핸드볼), 여자 주장 남현희(펜싱), 태권도 이대훈 등에게 선수단을 대표해 응원 타월을 전달했다.
올해 아시안게임은 45개국 1만1300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18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17일간 40개 종목 465개의 금메달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39개 종목에 1044명(선수 807명, 경기임원 186명, 본부임원 51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남북은 이번 대회에서 여자농구, 카누 남녀 드래곤보트, 조정 3개 종목 등 6개 세부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했다. 선수단 본단은 오는 15일 자카르타와 팔렘방으로 각각 출국한다.
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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