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AG) 개막을 하루 앞둔 17일(현지시간) 밤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타디움에서 개막식 리허설이 펼쳐지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45개국에서 선수단 1만1300여 명이 참가해 모두 40개 종목 465개의 금메달을 두고 기량을 겨룬다. 연합뉴스
‘아시아의 에너지’를 모토로 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18일 개막해 16일간 열전에 들어간다.
18회째를 맞이한 이번 아시안게임은 18일 저녁 9시(한국시각)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주경기장에서 공식 개막한다. 사상 최대규모인 45개국 1만1300명의 선수들이 참가해 40개 종목 465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북이 3개 종목에서 단일팀을 구성해 금메달에 도전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시상대에 한반도기가 올라가고, 아리랑이 연주될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은 39개 종목 1044명의 선수를 파견해 6회 연속 종합 2위 수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의 금메달 낭보는 개막 다음날인 19일부터 전해질 전망이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은 우슈의 이하성(24·경기도체육회)이 가장 유력하다. 이하성이 출전하는 우슈 장권은 19일 오전 11시(한국시각) 결선이 열려 한국 선수단 중 가장 먼저 금메달을 다툰다. 이하성은 2014년 인천대회에서도 한국에 첫 금메달의 영광을 전했다. 2015년 세계선수권 금메달과 2017년 세계선수권 은메달을 획득하는 등 세계 정상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사격에서도 금빛 총성이 울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10m 공기소총 혼성과 10m 공기권총 혼성에서 금메달을 다툰다. 10m 공기소총 혼성에는 김현준(26·무궁화체육단)·정은혜(29·미추홀구청)가, 10m 공기권총 혼성에는 이대명(30·경기도청)·김민정(21·KB사격단)이 각각 출전한다. 금메달 수가 절반으로 준 사격에서는 혼성전이 처음 도입됐다.
확실한 메달밭인 태권도도 초반 금메달을 쏟아낸다. 단체와 개인 등 4개 종목이 열리는 품새는 7명의 심판 중 최고점과 최저점을 뺀 5명의 평균점수로 성적을 낸다. 남자 팀 품새가 가장 빠른 19일 오후 3시56분부터 시작한다. 태권도 품새는 겨루기 종목이 12개에서 10개로 준 대신 도입된 것으로, 한국은 4종목 싹쓸이를 기대하고 있다.
펜싱에서도 간판스타들이 나서 금메달을 사냥한다. 남자 에페 개인에서 2016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박상영(23·울산시청)이 출전하고, 여자 사브르 개인에서는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인 김지연(30·익산시청)이 나선다. 팔렘방/이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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