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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10m 개인전 기대해주세요”

등록 2018-09-02 16:06수정 2018-09-02 20:30

창원세계사격대회 첫날 혼성 10m 공기권총 결선 실패
6일 열리는 개인전 고대…북한 혼성팀도 하위권 저조
2일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10m 공기권총 남녀 혼성팀 경기에서 한국 진종오(오른쪽)와 곽정혜가 집중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2일 열린 2018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 10m 공기권총 남녀 혼성팀 경기에서 한국 진종오(오른쪽)와 곽정혜가 집중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사격 황제’ 진종오(39·KT)가 개인전 금메달을 기약했다.

진종오는 2일 경남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2018 국제사격연맹(ISSF) 창원세계사격선수권 첫날 10m 공기권총 혼성 본선 경기에서 9위로 경기를 마쳐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진종오는 393점으로 사대에 선 124명의 남녀 선수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점수를 획득했지만, 파트너인 곽정혜(IBK기업은행)가 376점으로 흔들려 5위까지 주어지는 결선 티켓을 얻지 못했다.

진종오는 경기 뒤 “많은 분이 응원 와주셔서 긴장이 좀 됐다. (6일) 10m 개인전에서는 긴장을 덜 해서 금메달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창원 국제사격장은 휴일을 맞아 관람객이 많이 찾았다. 진종오는 “9점을 쏘니 탄식하고, 10점을 쏘니 환호해주시며 정숙하게 봐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관람객의 관전 매너에 엄지를 세웠다.

진종오는 최근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주최 쪽의 운영 미숙으로 시험 사격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5위로 경기를 마쳤다. 진종오는 “기계적 결함이고 운이 없었으니 빨리 이겨내려고 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한국 사격은 저조했다. 10m 공기권총 혼성 본선에 나선 아시안게임 혼성 은메달리스트 이대명(경기도청)-김민정(KB국민은행)도 본선 8위로 결선진출에 실패했다. 북한의 김성국-한영심 짝도 750점으로 62개국 가운데 49위에 그쳤다.

이번 대회는 1978년 서울 태릉 개최 이후 40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사격세계선수권 대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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