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는 연휴기간 중 토요일인 22일만 오후 5시에 열리고, 23, 25, 26일은 오후 2시 경기다. 24일은 쉰다. 엘지(LG) 트윈스 제공.
주말 포함 닷새나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는 국내·외에서 볼만한 스포츠 경기가 줄지어 열려 더욱 풍성하다.
프로야구는 막바지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포스트시즌 마지막 티켓을 잡으려는 5위 엘지(LG), 6위 기아(KIA) 7위 삼성이 1경기 차로 늘어서 있다.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 ‘7’인 두산도 연휴 기간에 축포를 터뜨릴지 궁금하다. 프로야구는 연휴 기간 중 토요일인 22일만 오후 5시에 열리고, 23, 25, 26일은 오후 2시 경기다. 24일은 쉰다.
‘명절의 꽃’ 씨름은 이번 한가위 연휴에도 어김없이 팬들을 찾아간다.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부 태백급(80kg 이하), 금강급(90kg 이하), 한라급(105kg 이하), 백두급(140kg 이하)과 여자부 매화급(60kg 이하), 국화급(70kg 이하), 무궁화급(80kg 이하)이 펼쳐진다.
‘명절의 꽃’ 씨름은 21일부터 26일까지 경북 문경체육관에서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열린다. 씨름협회 제공.
백두급은 명절에 강한 장성복(양평군청)을 비롯해 김진(증평군청),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예상된다. 한라급에서는 전통의 강호 이주용(수원시청)과 지난해 민속대회 한라급을 모두 휩쓴 최성환(영암군민속씨름단)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금강급은 12번째 장사 타이틀을 노리는 임태혁(수원시청)과 영원한 맞수 이승호(수원시청), 다크호스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점쳐지고, 태백급은 춘추전국시대다.
여자부는 양윤서(매화급)와 임수정(국화급) 등이 소속된 콜핑 선수들에게 이연우(매화급)와 최희화(무궁화급) 등의 소속팀 안산시청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모든 경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다양한 경품 추첨과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은 2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제공
남녀 골프 대회도 각각 충남 태안과 경기도 용인에서 펼쳐진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 오케이(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은 2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25)을 비롯해 각각 한국과 일본 투어 상금 1위 오지현(22)과 신지애(30), 그리고 ‘핫식스’ 이정은(22)과 ‘무서운 신예’ 최혜진(19) 등도 출전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휴온스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5억원)은 20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이 대회 3, 4라운드에는 박찬호, 이승엽 등 왕년의 야구 스타와 이재룡, 류시원, 오지호 등 연예인들이 필드에 등장해 색다른 볼거리를 준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는 20일부터 나흘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이 열린다. 이 대회 결과로 페덱스컵 1위에 오른 선수에게 보너스 1000만달러를 주고, 투어챔피언십 출전 선수 가운데 최하위인 30위를 해도 페덱스컵 30위 보너스 17만5000달러에 대회 30위 상금 약 15만달러 등 우리 돈으로 약 3억원 이상을 챙겨가는 ‘돈 잔치’가 펼쳐진다. 타이거 우즈(미국)의 우승 가능성에도 골프팬들의 시선이 쏠린다.
여자프로테니스(WTA) 투어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코리아오픈(총상금 25만 달러)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23일까지 열전을 이어간다.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는 옐레나 오스타펜코(10위·라트비아)를 보기 위해 9000여 관중이 들어찼는데 올해도 오스타펜코가 2년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오스타펜코 외에도 아그니에슈카 라드반스카(폴란드), 키키 베르턴스(네덜란드), 셰쑤웨이(대만), 마리아 사카리(그리스)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우승 경쟁을 벌인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맹활약한 북 로숙영(왼쪽)과 남 박지수. 자카르타/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북 단일팀으로 출전해 큰 감동을 안겼던 여자농구 대표팀은 22일부터 스페인 테네리페에서 열리는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에 출전한다. 북 선수로 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로숙영, 장미경, 김혜연이 빠지고 김정은(우리은행), 김단비(신한은행), 심성영(국민은행)이 합류했다. 한국은 프랑스, 캐나다, 그리스를 상대로 8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