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농구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서울 에스케이(SK) 애런 헤인즈가 부상에서 회복돼 7일 인천 전자랜드전을 통해 마침내 복귀한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국내 프로농구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로 꼽히는 애런 헤인즈(37·서울 SK)가 마침내 복귀한다.
헤인즈는 정규리그 통산 득점 9628점(전체 4위), 튄공잡기 3853개(전체 4위), 도움주기 1479개(전체 24위) 등을 기록한 역대 최고 외국인 선수다.
득점과 도움주기는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이고, 튄공잡기도 3993개인 로드 벤슨(전 원주 DB)이 사실상 현역 생활을 마감해 부상이 재발되지 않는다면 이번 시즌 안에 외국인 선수 통산 1위에 오를 전망이다.
헤인즈는 10년 전인 2008~2009시즌 서울 삼성에서 데뷔한 이후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엘지(LG), 에스케이, 고양 오리온을 거쳐 지난 시즌부터 다시 에스케이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막판에 다친 무릎 부상 여파로 이번 시즌 1라운드는 출전하지 못하다가 7일 인천 전자랜드와의 홈 경기를 통해 복귀전을 치른다.
에스케이는 헤인즈가 없는 사이 리온 윌리엄스를 일시 대체 선수로 기용하며 1라운드를 5승4패로 잘 버텨냈다. 윌리엄스는 대릴 먼로의 부상으로 3경기 연속 외국인 선수 1명으로 경기를 치른 오리온에서 대체 선수로 뛰게 됐다.
윌리엄스 역시 2012~2013시즌부터 2년간 오리온에서 뛴 경험이 있기 때문에 최근 7연패에 빠진 팀을 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태균 아이비(IB)스포츠 해설위원은 “에스케이는 헤인즈의 가세로 지난 시즌 우승팀의 위용을 다시 찾을 것”이라며 “오리온도 윌리엄스가 가세하면 최진수의 체력 안배가 가능해 팀 전력이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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