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우리은행 김정은이 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우리은행의 71-60 승리.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개막 2연승을 거두며 여자프로농구 사상 초유의 7년 연속 통합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우리은행은 9일 경기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천 케이이비(KEB)하나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71-60으로 이겼다.
우리은행은 지난 3일 인천 신한은행과의 시즌 개막전에서 70-45로 대승을 거둔 데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며 청주 국민은행(KB)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1쿼터를 18-20으로 근소하게 뒤진 우리은행은 국내 선수들만 뛰는 2쿼터에 21점을 넣고 상대 득점은 12점으로 막아내며 경기 주도권을 되찾았다. 우리은행은 2쿼터에서 박혜진이 7점, 최은실이 5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해 전반을 39-27로 마쳤다.
3쿼터에서는 2년 전까지 하나은행에서 뛰었던 우리은행 김정은이 펄펄 날았다. 김정은은 하나은행의 홈 개막전으로 열린 이날 경기 3쿼터에서 3점슛 2개를 포함해 9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특히 58-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13초를 남기고 15점 차를 만드는 3점포로 친정팀을 울렸다. 김정은은 이날 양 팀 통틀어 최다인 18점에 7튄공잡기, 4가로채기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신지현이 17점으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신한은행과 함께 개막 후 2연패에 빠졌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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