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여자부 결승전이 10일 한일전으로 펼쳐진다. 사진은 지난 8일 열린 한국(춘천시청)과 일본(후지사와 팀)의 예선 경기. 강릉/연합뉴스.
2018 평창겨울올림픽 여자컬링 준결승전은 한국의 ‘팀 킴’과 일본의 후지사와 팀 대결로 뜨거운 관심을 모았다. 한국이 8-7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컬링 인기몰이에 앞장섰다.
지난 8월 국가대표 선발전 결승에서 경북 의성여고 출신 ‘팀 킴’을 꺾고 새롭게 대표팀이 된 춘천시청(스킵 김민지)도 의정부 송현고 동창들로 뭉쳐진 19살 신예들이다. 이들이 일본의 후지사와 팀과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일본과 중국에 이어 예선 3위로 4강에 오른 한국은 8일 밤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중국(스킵 류쓰자)을 7-4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은 예서에서 중국에 5-6으로 졌지만 은메달 확보와 함께 내년 초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 출전권이 걸린 중요한 승부에서 이겼다.
예선을 6전 전승, 1위로 통과한 일본 역시 9일 준결승에서 예선 4위 홍콩(3승3패)을 13-3으로 가볍게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은 10일 열린다. 한국 여자컬링은 아시아태평양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2016·2017년에는 경북체육회 여자컬링 ‘팀 킴’이 2년 연속 이 대회 우승을 거둔 바 있다.
남자컬링 대표팀(서울시청)은 준결승에서 중국에 6-9로 져, 결승 진출에 실패하며 10일 뉴질랜드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남자컬링 대표팀은 결승 진출 실패로 세계선수권 진출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동메달을 따면 세계 예선전을 통해 세계선수권 출전 희망을 이어나갈 수 있다. 남자컬링 결승전은 일본과 중국의 대결로 열린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