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LG) 제임스 메이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75-75 동점이던 종료 1분11초 전 서울 에스케이(SK) 김선형이 중거리슛을 꽂았다. 경기 막판 역전패를 반복했던 창원 엘지(LG)의 악몽이 되살아나려던 순간, 김시래의 기막힌 패스를 받은 제임스 메이스가 골밑슛에 이어 상대 최부경의 반칙으로 얻은 추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종료 50.6초 전 다시 78-77로 역전에 성공했다.
엘지는 종료 8.3초 전 에스케이 최원혁의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2개를 김시래가 모두 넣으며 점수를 80-77로 벌렸다. 에스케이는 마지막 공격에서 김선형의 동점을 노린 3점슛이 빗나가며 아쉬움을 삼켰다.
엘지가 18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에서 에스케이를 80-77로 꺾고 최근 2연패에서 벗어나며 공동 2위(9승6패)가 됐다. 에스케이는 8승7패로 6위.
지난 시즌 에스케이 우승 멤버였던 메이스(34점 17튄공잡기)가 친정팀을 상대로 골밑을 장악했고, 조쉬 그레이(15점 4도움주기 3가로채기)와 김시래(7득점 6도움주기)도 힘을 보탰다. 메이스는 경기 뒤 “지난 두 경기에서 수비 실책이 많았는데 오늘은 수비에서 동료들과 소통이 잘 됐다”고 말했다.
부산 케이티(kt)는 사직 홈경기에서 데이빗 로건(33점 9도움주기 8튄공잡기)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원주 디비(DB)를 97-95로 꺾고 역시 공동 2위(9승6패)로 올라섰다. 디비는 마지막 공격에서 리온 윌리엄스(31점 19튄공잡기)의 두차례 골밑슛이 연거푸 림을 외면하며 땅을 쳤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인천 전자랜드를 72-65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선두(12승3패)를 지켰다. 반면 전자랜드는 공동 2위에서 5위로 떨어졌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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