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2018 케이더블유비엘(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서울시청에 2연승을 거두고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변효철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총재가 우승컵을 전달하고 있다. 한국휠체어농구연맹 제공
올해도 결국 제주 천하였다.
제주특별자치도는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2018 케이더블유비엘(KWBL) 휠체어농구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서울시청을 72-58로 꺾고 전날 4점 차 승리에 이어 2연승으로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제주는 또 이날 경기 전까지 올 시즌 서울과 4승4패로 팽팽했던 맞수 대결에서 한발 앞선 채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
제주 이선연 코치는 전날 1차전에서 진땀승을 거둔 뒤 “2차전은 상대 조승현 선수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했다. 제주 선수들은 이날 서울의 에이스 조승현을 악착같이 막았다. 반면 제주 에이스 김동현은 무려 45점을 넣으며 팀 득점의 60%를 책임졌다.
1쿼터를 15-13으로 앞선 제주는 2쿼터 한때 11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승리를 예감했다. 그러나 3쿼터에서 서울의 속공에 반격을 허용하며 불안한 리드를 이어갔다.
그러나 김동현은 4쿼터에서만 18점을 몰아넣으며 팀 승리를 굳건히 지켰다.
제주 우승의 주역 김동현은 “서울이 올 시즌 선수들을 많이 보강해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우리 선수들도 마무리를 잘하자고 서로 격려해 좋은 결실을 맺었다”며 기뻐했다.
제주/김동훈 기자 can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