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왼쪽) 28일 서울 에스케이(SK) 감독과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크리스마스날인 오는 25일 3점슛 대결을 펼친다. 사진은 지난달 28일 양지바른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봉사활동중인 두 감독의 모습.
프로농구 ‘왕년의 오빠’ 문경은 서울 에스케이(SK) 감독과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이 크리스마스날 3점슛 대결을 펼친다.
서울 라이벌인 두 팀은 오는 25일 오후 5시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리는 맞대결 ‘에스(S)더비’ 하프타임 때 두 감독이 3점슛 대결 이벤트를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두 감독이 세 지점에서 3점슛을 5개씩 모두 15개를 던져 많이 넣은 감독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올스타전 3점슛 대결처럼 각 지점의 1~4번째 공은 1점짜리이고, 마지막 5번째 컬러공을 넣으면 2점으로 인정된다. 승리 감독을 맞춘 팬 중 11명에겐 해당 감독이 직접 선물도 전달한다.
두 감독은 연세대 1년 선후배 사이로, 현역시절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오빠부대’를 몰고 다녔고, 서울 연고로 라이벌인 두 팀을 나란히 이끌고 있다. 문 감독은 감독대행을 거쳐 2012년부터 에스케이 사령탑에 올랐고, 이 감독은 2014년부터 삼성 지휘봉을 잡았다.
이번 시즌 세 번째 라이벌 대결인 ‘에스더비’에서는 두 감독의 3점슛 대결을 비롯해 다양한 성탄 경품이 마련된다. 지난 시즌 ‘에스더비’에선 두 팀이 3승씩 나눠가졌고, 이번 시즌엔 에스케이가 두 번 모두 승리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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