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 강상재가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부산 케이티(kt)를 상대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전자랜드의 88-73 승.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가 부산 케이티(kt)와의 2위 경쟁에서 압승을 거두고 시즌 20승 고지에 올라섰다.
전자랜드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케이티를 88-73으로 꺾고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로써 전자랜드는 홈 9연승을 이어가며 현대모비스(25승7패)에 이어 2위(20승12패)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반면 케이티는 인천 원정경기에서 10연패에 빠졌다.
전자랜드와 치열한 2위 싸움을 벌였던 케이티(17승14패)는 최근 3연패에 빠지며 4위로 내려섰다. 이날 경기가 없던 안양 케이지시(KGC)인삼공사(18승14패)가 반 경기 차로 3위가 됐다.
이날 전자랜드는 강상재와 기디 팟츠의 3점슛 행진에 힘입어 1쿼터에 25-17로 앞섰다. 2쿼터엔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2쿼터 시작 후 전자랜드가 14점을 올리는 동안 케이티는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전자랜드는 56-26, 30점 차로 전반을 마쳤다.
케이티는 3쿼터 후반에야 추격의 속도를 높였지만 최대 37점까지 벌어졌던 점수 차를 좁히는 데 만족해야 했다.
전자랜드에선 단신 외국인 선수 팟츠가 3점슛 4개를 포함해 30점을 넣었다. 강상재도 3점슛 4개 등 17득점을 기록했다. 찰스 로드는 2점으로 부진했다.
케이티에선 올스타 득표 1위 양홍석이 후반 3점슛을 몰아 넣으며 27점으로 분전했으나, 마커스 랜드리가 12점에 그쳤고 쉐인 깁슨은 무득점으로 침묵했다.
원주에서는 엎치락뒤치락 접전 끝에 원정팀 고양 오리온이 원주 디비(DB)를 98-92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15승18패가 된 오리온은 공동 7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오리온은 이번 시즌 디비와의 네차례 맞대결을 포함해 디비전 10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오리온의 대릴 먼로는 31점을 올리며 디비 리온 윌리엄스(25점)와의 외국인 맞대결에서 웃었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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