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장애인체육회가 25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고 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
대한장애인체육회가 새해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을 열고 최근 불거진 체육계 미투와 관련해 성적 지상주의를 벗어나 모두가 함께 즐기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대한장애인체육회 이명호 회장은 25일 경기도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19년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서 “연일 충격적인 사건이 쏟아지고 있지만, 우리 장애인체육계는 내실을 다지고 미래 준비에 집중할 것”이라며 “긍정적인 변화를 통해 정정당당하고 공정한 장애인체육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우리는 성과와 성적 지상주의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즐기고 도전과 성취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행복한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국가대표 훈련 개시식에는 선수와 지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올해 지난해보다 20일 많은 총 170일 동안 이천훈련원에서 집중 훈련을 소화한다.
대표팀은 2020년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종목별 국제대회와 2019 아시아태평양 농아인 경기대회, 2019 겨울데플림픽(청각장애인)대회를 준비한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알파인스키 최길라와 최사라 선수가 25일 이천훈련원에서 열린 2019 국가대표 훈련개시식에서 선수대표 선서를 하고 있다. 왼쪽은 이명호 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