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6년 이태현 이후 23년 만에 최연소 백두장사의 주인공이 된 오정민(왼쪽). 정읍/연합뉴스
1998년생 오정민(울산동구청)이 1996년 이태현 이후 23년 만에 최연소 백두장사 주인공이 됐다.
오정민은 5일 전북 정읍시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위더스제약 2019 설날장사 씨름대회’ 백두급(140㎏ 이하) 결승(5전 3승제)에서 2015년 천하장사 정창조(수원시청)를 3-0으로 꺾고 백두장사에 올랐다. 오정민은 지난해 문창고를 졸업하고 울산동구청에 입단한 만 21살의 약관이다.
오정민은 준결승에서 두차례 백두장사에 올랐던 손명호(의성군청)에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라 준결승에서 서남근(연수구청)을 물리친 정창조와 서로 샅바를 잡았다.
오정민은 첫판에서 배지기 기술로 정창조를 눕힌 뒤 두 번째 판도 경기 시작 4초 만에 들배지기 기술에 성공해 2-0으로 앞서갔다.
반격에 나선 정창조는 세 번째 판에서 197㎝의 큰 키를 이용한 다리 기술로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오정민은 유연한 몸놀림과 빠른 경기 운영으로 정창조의 공격을 피한 뒤 경기 종료 20여 초를 남기로 들배지기로 3-0 완승을 거뒀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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