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농구, 시리아 꺾고 7연승…조2위 지켜

한국의 귀화 선수 라건아가 22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린 시리아와의 농구월드컵 경기에서 골밑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한국남자농구 대표팀이 시리아를 여유있게 물리치고 농구 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에서 7연승을 달렸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레바논 베이루트의 누하드 나팔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2019 피바(FIBA) 농구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E조 시리아와의 경기에서 87-74로 이겼다. 이로써 한국은 7연승을 달리며 9승 2패로 E조 2위를 지켰다.

이미 내년 중국에서 열리는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은 모든 선수를 골고루 기용하면서도 E조 최하위 시리아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은 박찬희, 이정현, 안영준, 김종규, 라건아가 스타팅 멤버로 나섰고, 경기 시작 5분34초 동안 시리아를 무득점에 묶으며 17-0으로 앞서 나갔다. 한국의 안영준은 1쿼터에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13점을 넣으며 공격을 주도했다.

전반을 41-32로 앞선 한국은 3쿼터 한때 44-39까지 쫓겼지만 수비를 지역 방어로 전환해 시리아의 득점을 봉쇄한 뒤 라건아의 연속 골밑슛으로 50-41로 다시 달아났고, 3쿼터를 68-47, 21점 차로 마치며 승리를 예약했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