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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농구 불혹의 임영희, 사상 첫 600경기 ‘눈앞’

등록 2019-03-07 07:00수정 2019-03-07 08:18

최근 10시즌 동안 단 4경기 결장한 ‘철녀’
서른살 넘어 농구 인생 꽃피운 대기만성형
임영희가 지난해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개막식 기수로 뽑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영희가 지난해 8월 열린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국가대표선수단 결단식에서 개막식 기수로 뽑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리 나이로 불혹인 임영희(39·아산 우리은행)가 국내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대기록을 눈앞에 뒀다.

지난 4일 용인 삼성생명전까지 599경기를 뛴 임영희는 오는 8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오케이(OK)저축은행과의 홈 경기에서 자신의 600번째 경기에 나선다.

임영희 다음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임영희와 1980년생 동갑인 신정자(39·586경기)와 변연하(39·545경기)로 두 선수 모두 은퇴했다.

임영희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다. 마산여고를 졸업한 뒤 1999년 신세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후 2000년 겨울리그를 제외한 모든 시즌을 뛰었다. 특히 2009~2010시즌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이후 지금까지 10시즌 동안 단 4경기에만 결장하는 놀라운 자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우리은행 이적은 그의 농구 인생을 바꿔놓았다. 평범한 선수였던 그는 32살이던 2012~2013시즌부터 지난 시즌까지 우리은행이 통합 6연패를 달성하는 데 대들보 구실을 했다. 2012~2013시즌엔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모두 휩쓸었고, 2013~2014시즌에도 챔피언결정전 엠브이피에 뽑혔다. 베스트5에도 3차례 이름을 올렸고, 모범선수상도 두 차례나 받았다.

지난 2017년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창립 20주년을 맞아 선정한 여자농구를 빛낸 12명의 ‘그레이트 12’에도 정은순, 전주원 등 선배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리 나이로 마흔으로 여자농구 현역 최고령 선수지만 이번 시즌에도 평균 10.55점, 3.3튄공잡기, 3.6도움주기를 기록 중이다.

우리은행은 임영희의 대기록 달성을 기념해 8일 홈 경기에서 특별한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프타임에는 임영희의 과거 활약상을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며 20년 동안 철저한 자기관리로 후배들에게 귀감이 된 임영희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은 황금열쇠를 전달한다.

우리은행은 또 경기장을 찾은 홈 팬들에게도 600경기 기념 유니폼 100벌을 나눠주며 선수단 사인회도 마련해 기쁨을 함께 나눈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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