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컬링, 세계 랭킹 2위로 껑충…역대 아시아 최고

‘리틀 팀킴’ 세계선수권 사상 첫 메달 영향
세계 랭킹 6위에서 4계단 상승…스웨덴 1위

여자컬링 국가대표 ‘리틀 팀킴’. 연합뉴스

한국 여자컬링이 세계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한국은 세계컬링연맹이 28일 발표한 여자컬링 세계 랭킹에서 65.907점으로 스웨덴(81.569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국 컬링 역대 최고 랭킹이자 2006년 컬링 세계 랭킹이 도입된 이후 아시아·태평양 국가가 기록한 역대 최고 랭킹이다.

1999년생 동갑내기로 이뤄진 여자컬링 국가대표팀(춘천시청)이 또 한번 컬링의 새 역사를 썼다. 김민지(스킵), 김혜린(서드), 양태이(세컨드), 김수진(리드)으로 구성된 국가대표 ‘리틀 팀킴’은 2019 세계여자컬링선수권대회에서 우리나라 컬링 사상 최초로 동메달을 따내며 포인트를 대거 획득했다.

지난해 8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해 처음 시니어 태극마크를 단 ‘리틀 팀킴’은 컬링월드컵 2차 대회 은메달, 3차 대회 금메달,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 금메달, 2019 겨울유니버시아드 은메달 등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

한국 여자컬링은 ‘팀 킴’(경북체육회)의 2018 평창겨울올림픽 은메달 등을 바탕으로 2018년 세계 랭킹 6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새 대표팀 ‘리틀 팀킴’(춘천시청)이 컬링 상승세를 이어나가 1년 만에 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고 역대 최고 랭킹을 경신했다. 한국은 2018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캐나다(3위·63.382점), 2019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스위스(4위·59.559점)보다 랭킹이 앞선다. 일본은 56.520점으로 5위다.

김동훈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