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은행을 모태로 한 비엔케이(BNK)금융그룹이 오는 8일 기자회견을 열고 21년 역사의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영남 지역에 연고를 둔 여자프로농구단 창단을 발표한다. 사진은 2018~2019시즌 네이밍 스폰서로 리그에 참가했던 오케이(OK)저축은행 선수들 사진 펼침막. 이 선수들이 비엔케이에서 뛰게 된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제공
21년 역사의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영남 지역에 연고를 둔 여자프로농구단이 탄생한다.
부산은행을 모태로 한 비엔케이(BNK)금융그룹은 8일 오전 11시 부산시 의회 3층에서 창단 기자회견을 열고 감독 등 코칭스태프 구성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또 이날 부산시와 비엔케이금융그룹 간 연고지 협약식도 함께 연다.
여자프로농구단은 비엔케이캐피탈이 운영하며 ‘비엔케이 썸 여자프로농구단’이라는 이름으로 2019~2020시즌부터 리그에 참여한다. 코칭스태프는 여자프로농구 사상 처음으로 감독 등 코칭스태프 3명 모두 여성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비엔케이는 2018~2019시즌 오케이(OK)저축은행으로부터 네이밍 스폰서를 받은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위탁 관리팀을 사실상 인수하지만 팀을 새로 창단하는 절차를 거쳤다.
오케이저축은행은 2017~2018시즌까지 케이디비(KDB)생명이 운영했으나 이후 팀을 해체했고, 지난 시즌에는 여자농구연맹이 위탁 관리를 맡은 가운데 시즌 개막 직전에 오케이저축은행이 네이밍 스폰서로 나섰다.
이로써 1998년 출범한 여자 프로농구는 처음으로 영남권에 연고 팀을 두게 됐다. 현재는 부천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인천 신한은행, 용인 삼성생명 등 세 팀이 수도권에 연고지가 있고, 청주 케이비(KB)와 아산 우리은행은 충청권에 두고 있다.
과거 우리은행이 2015~2106시즌까지 강원도 춘천에 연고지를 뒀고, 하나은행의 전신 신세계는 2006년 초까지 호남권인 광주가 연고지였지만 영남권 연고지는 비엔케이가 처음이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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