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통산 최다 10번째 챔프전 진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종료 5.1초 전 이대성 쐐기 골밑슛
KCC 84-80으로 꺾고 3승1패
이대성 21점·라건아 18점 활약

울산 현대모비스 귀화선수 라건아(오른쪽)가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에서 전주 케이씨씨(KCC) 브랜든 브라운의 밀착 수비를 뚫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경기 종료 7.3초 전 82-80으로 2점 앞선 울산 현대모비스가 공격 제한시간 2.8초를 남기고 사이드 라인에서 아웃 오브 바운드를 시도했다. 성공하면 쐐기를 박을 수 있었고, 실패하면 전주 케이씨씨(KCC)가 마지막 반격을 노려볼 만했다. 공을 잡은 이대성은 함지훈에게 주자마자 골밑으로 달려들어갔고, 함지훈은 공을 받자마자 곧바로 이대성에게 연결했다. 기가 막힌 노마크 골밑슛이었다.

9일 전주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 4차전. 정규리그 1위 현대모비스가 정규 4위 케이씨씨를 84-80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3승1패로 통산 가장 많은 10번째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전주 케이씨씨, 원주 디비(DB)와 챔프전 진출 통산 9회로 타이였다.

통산 최다인 6차례나 챔피언에 오른 현대모비스는 챔프전에 처음 진출한 정규리그 2위 인천 전자랜드를 상대로 7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7전4선승제의 챔프 1차전은 13일 오후 2시30분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다.

현대모비스는 라건아(18득점 18튄공잡기)와 이대성(21점 7도움주기)이 맹활약했다. 1쿼터 한때 14점 차까지 뒤지던 케이씨씨는 브랜든 브라운(25점 10튄공잡기)과 킨(24점)을 앞세워 경기 막판 역전에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지만 끝내 고개를 떨궜다.

김동훈 기자 [e-mail]

<9일 4강 플레이오프 전적>

울산 현대모비스(3승1패) 84-80(24:20/25:18/19:26/16:16) 전주 KCC(1승3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