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공 잡은 선수)이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인천 전자랜드 수비를 상대로 슛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한국농구연맹(KBL) 제공
인천 전자랜드는 지난 15일 챔피언전 2차전에서 19점 차 대승을 거뒀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의 부상이 아쉬웠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경기 전 “(팟츠의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가 1명 밖에 뛰지 못하는) 2,3쿼터 공격을 어떻게 풀어나가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반면 현대모비스 유재학 감독은 “(2차전 대패에 대해) 선수들이 비디오를 보면서 많이 느꼈을 것”이라고 했다.
17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 전자랜드는 창단 처음으로 챔피언전에 올라 첫 홈경기를 치렀다. 홈 팬들의 열기로 경기 시작 2시간 전에 7800석이 매진됐다. 그러나 경기는 현대모비스가 89-67로 크게 이기고 2승1패를 만들었다. 4차전은 1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전자랜드는 팟츠의 부재를 절감했다. 전반 3점슛이 고작 2개에 그쳤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2쿼터에만 3점슛 5개를 적중시켰다. 전반 종료 직전 섀넌 쇼터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39-31을 만들었고, 3쿼터 중반 61-42, 19점 차까지 간격을 벌렸다. 라건아가 19득점, 18튄공잡기로 펄펄 날았고, 이대성도 두 팀 최다인 20점을 올렸다.
현대모비스는 끈적한 ‘질식 수비’로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었다. 전자랜드는 강상재가 14점, 10튄공잡기로 더블더블을 기록했지만 찰스 로드가 14점, 9튄공잡기에 그쳤다.
한편, 전자랜드는 팟츠의 대체 외국인선수로 투 할로웨이를 영입해 이르면 4차전부터 투입한다.
인천/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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