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선수들이 21일 저녁 서울 송파구 에스케이(SK)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에스케이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전에서 통합 우승을 차지한 뒤 우승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종료 버저가 울리고 축포가 터졌다. 선수들은 서로 얼싸안고 대기록을 자축했다.
21일 서울 에스케이(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2018~2019 에스케이 핸드볼 코리아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 두산이 조태훈(9골), 강전구(6골), 정의경(4골 6도움) 등의 활약으로 에스케이를 27-24로 꺾고 정규리그와 챔피언결정전 22전 전승 우승의 신화를 썼다. 두산은 또 2015년부터 4년 연속 통합 우승도 차지했다. 두산 정의경은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서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1차전에서 4골 차 승리를 거둔 두산은 이날 3골 차 이하로 져도 우승이 확정할 수 있었다. 전반을 12-16으로 뒤진 에스케이는 후반 한때 라조비치와 이현식(9골) 등의 연속 득점으로 21-21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두산 윤경신 감독은 “대기록을 세워 준 선수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여자부 챔피언전은 부산시설공단과 에스케이가 1승1패로 맞선 가운데 22일(오후 4시3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부산시설공단은 첫 통합우승에, 에스케이는 2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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