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연휴에는 스포츠 이벤트도 풍성하다.
우선 ‘명절의 꽃’ 씨름이 안방을 찾아간다. ‘위더스제약 2019 추석장사씨름대회’가 15일까지 전남 영암체육관에서 열린다. 남자부는 태백급(80㎏ 이하)과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05㎏ 이하), 백두급(140㎏ 이하)에서 최강자를 가린다.
특히 백두급에선 디펜딩 챔피언 서남근(연수구청)을 비롯해 명절 대회에 강한 장성복(양평군청), 올해 음성 대회 백두장사 정경진(울산동구청), 영월 대회 백두장사 장성우(영암군 민속씨름단) 등이 꽃가마를 노린다. 여자부는 매화급(60㎏ 이하)과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이 펼쳐진다. 모든 경기는 무료입장이다.
프로야구에서 연휴 기간 가장 관심을 끄는 경기는 12~13일 수원에서 열리는 엔시(NC)와 케이티(kt)의 맞대결이다. 두 팀은 포스트시즌 막차 티켓이 걸린 5위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다.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이 걸린 2위를 두고 벌이는 두산과 키움의 경쟁도 흥미진진하다. 키움보다 7경기를 덜 치른 두산은 연휴 기간 기아(KIA), 에스케이(SK), 엘지(LG)를 차례로 만난다. 키움은 엘지, 케이티와 대결한 뒤 15일엔 쉰다.
국내 프로축구는 치열한 순위 경쟁이 펼쳐지는 K리그1이 14~15일 이어진다. 선두 전북 현대(승점 60)는 14일 저녁 7시 상주 상무와의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리그 18경기 무패를 노린다. 승점 1 차로 바짝 뒤쫓는 2위 울산 현대(승점 59)는 경남FC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두 탈환에 도전한다.
손흥민(토트넘)은 14일 밤 11시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4라운드 홈경기에서 2019~2020 시즌 첫골에 도전한다. 지난 5일 조지아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이강인(발렌시아)도 15일 새벽 FC바르셀로나와의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경기에 나설지 주목된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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