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엘지(LG) 조성민이 6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의 겹수비를 뚫고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창원/연합뉴스
프로농구 창원 엘지(LG)가 캐디 라렌의 맹활약을 앞세워 외국인 선수가 1명만 뛴 고양 오리온을 꺾고 개막 5연패를 끊고 시즌 첫 승리를 따냈다.
엘지는 16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고양 오리온을 74-61로 꺾었다. 개막 후 5연패 부진에 빠졌던 엘지는 6경기 만에 첫 승리를 따내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오리온은 부상으로 외국인 선수 마커스 랜드리가 전력에서 이탈해 골밑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고 시즌 (1승)4패째를 당했다.
엘지는 경기 초반부터 라렌을 앞세워 오리온의 골밑을 집중적으로 공략했다. 장재석, 이승현, 최진수 등 오리온 국내 선수들이 번갈아가며 골밑 수비에 나섰지만, 우월한 신장과 탄력으로 밀어붙이는 라렌의 공세에 고전하며 많은 점수를 내줬다.
라렌은 전반에만 18점 12튄공잡기를 기록하며 일찌감치 더블더블을 완성했다. 공격 튄공도 4개를 잡아내 팀의 사기를 끌어 올렸다. 결국 라렌은 30점 15튄공잡기로 활약했고, 정희재도 3점슛 3개를 포함해 13점을 보탰다. 오리온에서는 단신 외국인 선수 조던 하워드가 13점, 최진수가 15점을 올렸다.
김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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