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 치치파스 꺾고 두바이챔피언십 우승

7년 만에 대회 정상 복귀
올 들어 무패…단식 21연승

노박 조코비치(세르비아)가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뒤 포효하고 있다. 두바이/EPA 연합뉴스

노박 조코비치(1위·세르비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총상금 279만4840달러) 우승을 차지했다.

조코비치는 1일(한국시각)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단식 결승에서 스테파노스 치치파스(6위·그리스)를 2-0(6:3/6:4)으로 꺾고 2013년 이후 7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우승상금 56만5705달러(약 6억8천만원)를 받은 그는 지난해 11월 데이비스컵부터 단식에서 21연승 기록을 달성하며 올해 들어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조코비치의 개인 최다연승 기록은 2010년부터 2011년 사이에 이어간 43연승이다. 조코비치는 올해 출전한 에이티피컵과 호주오픈, 두바이 듀티프리 챔피언십에서 모두 우승했다.

조코비치는 “이렇게 좋은 시즌 초반을 보내기도 쉽지 않다. 연승 기록도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대회에서 통산 5번째 우승을 차지한 조코비치는 아랍에미리트 정부로부터 ‘골든 비자’를 받았다. 골든 비자는 10년간 거주할 수 있는 자격과 면세 혜택을 준다.

반면 치치파스는 지난해 이 대회 결승에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에게 패한 데 이어 2년 연속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