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 V리그 중단 요청

한국배구연맹 이사회서 결정키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자 프로배구 남녀 13개 구단이 만장일치로 V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2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사무실에서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인 가운데 긴급 실무위원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은 만장일치로 연맹에 리그 중단을 요청했다.

남녀 프로배구는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자 지난달 25일부터 무관중 경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선수단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리그를 그대로 진행하기에는 무리라는 목소리가 나왔다. 실제로 지난주에는 여자부 흥국생명 의무트레이너가 고열 증세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지만 다행히 음성 판정을 받았다. 남녀부 13개 구단 사무국장들은 선제 대응 조치로 리그 중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이에 한국배구연맹 사무국은 실무위원회 의견을 수렴해 13개 구단 단장이 모이는 이사회를 통해 리그 중단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이찬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