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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는 선두 KCC, 오리온 꺾고 5연승 질주

등록 2020-12-25 17:28수정 2020-12-25 20:14

이정현 18득점, 4가로채기 활약
3연승 삼성, 에스케이 꺾고 4위
케이씨씨(KCC)의 타일러 데이비스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의 이승현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케이씨씨(KCC)의 타일러 데이비스가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경기에서 오리온의 이승현을 앞에 두고 덩크슛을 시도하고 있다. KBL 제공
케이씨씨(KCC)가 5연승 신바람을 냈다.

전창진 감독이 이끄는 전주 케이씨씨는 25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이정현 등의 활약을 앞세워 고양 오리온을 85-72로 제압했다. 5연승을 달린 케이씨씨는 16승8패로 선두 질주에 가속을 붙였다. 오리온은 13승10패.

케이씨씨는 3점슛 3개를 터트린 주포 이정현의 고감도 슛 등을 앞세워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단 한번도 뒤지지 않는 완벽한 우세로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케이씨씨는 올 시즌 오리온과의 3번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이정현(18점 8리바운드 6도움주기)은 1쿼터 9득점으로 팀이 23-12로 앞서갈 수 있는 밑돌을 놓았고, 2쿼터 막판에도 3점슛을 폭발시켜 거센 추격전을 편 오리온을 따돌리는 데 공헌했다. 케이씨씨의 외국인 선수 타일러 데이비스(19점 9리바운드)도 정확한 골밑슛으로 차이를 벌렸고,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세하면서 오리온을 짓눌렀다. 케이씨씨는 3쿼터 한 때 19점 차로 앞서는 등 우위를 지속했고, 4쿼터에는 김지완과 라건아(19점 11리바운드)의 추가포로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

오리온은 1쿼터 8개의 실책을 범했고, 2쿼터에 이승현(13점)과 디드릭 로슨(21점)을 중심으로 점수를 쌓아 나갔지만 반전의 계기를 잡지 못했다. 가드 이대성(5점)은 극도의 슛난조를 보였다. 오리온은 리바운드(35개-40개), 실책(13개-8개), 도움주기(15개-24개) 등 주요 지표에서 모두 밀렸다.

잠실 라이벌 간 ‘S-더비’에서는 서울 삼성이 89-84로 서울 에스케이(SK)를 물리쳤다. 5년 연속 크리스마스에 에스케이를 꺾은 삼성은 3연승으로 인천 전자랜드와 공동 4위(12승11패)에 이름을 올렸다. 에스케이는 급하락하며 8위(11승13패)로 내려섰다.

한편 이날 안양체육관에서 열릴 예정이던 케이지시(KGC)인삼공사와 부산 케이티(kt)의 경기는 인삼공사 가드 변준형이 고열 등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받으면서 연기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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