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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가도 서현민, “내일이라도 개인전 하면 좋겠다”

등록 2021-01-12 18:16

PBA 팀 리그 5R에서 8연승 질주
지난주 개인전 우승까지 15연승
웰컴저축은행은 팀 리그 선두 나서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왼쪽)과 김예은. PBA 제공
프로당구 웰컴저축은행의 서현민(왼쪽)과 김예은. PBA 제공
“지금 감이 너무 좋다. 내일부터 개인전 투어 했으면 좋겠다.”

올해 프로당구 피비에이(PBA) 새해 첫 개인전 투어에서 우승한 서현민(39·웰컴저축은행)이 8연승의 폭발적인 활약으로 팀을 리그 선두로 올렸다. 지난주 생애 첫 개인전 우승에 이어 15연승 행진이다.

서현민은 12일 경기도 고양 빛마루방송센터 5층에서 열린 ‘피비에이 신한금융투자 팀리그 5라운드’ 티에스(TS)·제이디엑스(JDX)와의 경기에서 팀의 4-1 승리를 이끄는 주역이 됐다. 서현민은 이날 복식에서 동료 프레데리크 쿠드롱과 팀을 이뤄서 상대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김병호 짝을 15-3으로 제압했고, 개인전에서도 로빈슨 모랄레스를 15-8로 눌렀다. 이날까지 팀 리그 복식·단식에서 8연승.

지난주 피비에이 엔에치(NH)농협카드 챔피언십 투어 개인전에서 처음으로 우승한 이래 가파른 상승세다. 당시 128강전부터 결승까지 7연승을 포함하면, 올해 들어 15연승을 달리고 있는 셈이다.

웰컴저축은행 선수들이 당구장 사장님을 응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PBA 제공
웰컴저축은행 선수들이 당구장 사장님을 응원하는 팻말을 들고 있다. PBA 제공
서현민은 이날 경기 뒤 “개인전 우승이 많은 영향을 준 것 같다. 팀 리그에서도 개인전과 같은 테이블을 사용해서 익숙했던 것도 있다. 개인전에서 많은 경기를 해봤기 때문에 팀리그에서도 잘 풀린 것 같다”고 했다. 또 “지금의 감이라면 다음주 크라운해태 피비에이 챔피언십에서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피비에이 참가선수들은 경기 중 ‘함께 이겨내요, 대한민국 당구장 사장님을 응원합니다’라는 손팻말을 들고 코로나19로 어려움에 처한 분들을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

지난해 8월 개업해 당구장 사장이기도 한 서현민은 최근 “정말 힘들다. 매달 발생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힘들다. 그래서 대회에서 더 열심히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고양/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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