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형 트레이드로 팀을 바꾸게 된 엘지의 김시래(왼쪽부터)와 데리코 화이트, 삼성의 이관희와 케네디 믹스. 삼성 제공
창원 엘지(LG)와 서울 삼성이 팀 최고의 선수를 맞트레이드했다.
두 구단은 4일 “엘지의 김시래(32)와 테리코 화이트(31)를 삼성으로 보내고, 삼성의 이관희(33)와 케네디 믹스(26)가 엘지 유니폼을 입는 맞트레이드를 했다”고 발표했다.
김시래는 2012~2013시즌 울산 현대모비스에서 데뷔한 뒤 2013~2014시즌부터 엘지의 간판 선수로 활약해왔다. 마찬가지로 삼성의 이관희는 2011~2012시즌부터 삼성맨으로 팀을 지키면서 삼성의 간판으로 입지를 굳혔다.
하지만 두 팀 모두 시즌 하위권이어서 돌파구 마련을 위한 비상 수단으로 ‘빅딜’을 성사시켰다.
7위 삼성의 경우 김시래와 화이트를 데려오면서 공격력을 보강해, 남은 5∼6라운드에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려보고 있다.
반면 최하위 엘지는 다음 시즌을 내다본 구상 아래 맞교환을 성사시킨 것으로 보인다.
두 선수는 당장 6일 맞대결에서 유니폼을 갈아입고 적으로 맞선다. 삼성의 김시래는 창원체육관을 원정팀 선수 자격으로 방문하고, 이관희는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사력을 다했던 동료 선수들을 적으로 만나게 된다.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라는 진부한 표현이 현실이 됐다.
김창금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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