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 특집

첫 올림픽 마감한 강채영 “3년 뒤 파리선 더 잘할 것”

등록 2021-07-30 15:37수정 2021-07-30 15:39

강채영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옐레나 오시포바와 맞붙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강채영이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양궁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옐레나 오시포바와 맞붙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다음 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여자 양궁팀 주장 강채영(25)은 30일 일본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개인전 8강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옐레나 오시포바와 맞붙어 1-7(28:28/25:29/26:27/27:29)로 패했다. 이로써 강채영은 생애 첫 올림픽을 단체전 금메달 1개로 마감했다.

5년의 기다림 끝에 밟은 무대였다. 2016 리우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 강채영은 당시 세계 랭킹 1위의 촉망받는 ‘신궁’이었다. 하지만 그는 선발전에서 단 1점 차로 4위에 머무르며 대표팀 승선에 실패했다. 그의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시간이었다.

그때도 강채영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끈덕지게 양궁을 물고 늘어졌다. 하루에도 수백발의 화살을 쏘며 훈련을 거듭했다. 그런 묵묵한 노력으로 강채영은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다.

이날 강채영은 경기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웃으면서 대화를 시작했다. 하지만 ‘아쉬움이 많겠다’는 질문에 한참 동안 말을 잇지 못하기도 했다. “진짜 많이 아쉽다”며 어렵게 말을 시작한 강채영은 “잘 쐈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10점이 안들어갔다. 8점이나 9점이 많아서 혼란스러웠다”고 돌아봤다. 이날 강채영은 12발 가운데 단 1발 만을 10점에 꽂았다. 9점이 8개, 8점이 3개였다.

강채영은 “제가 도쿄올림픽이 미뤄지면서 상태가 정말 좋지 않았다”며 울먹이기도 했다. “2020년에 코로나가 생기면서 선수촌에서 훈련도 못하고, 웨이트도 못하고 기술적으로 틀어졌다”는 것이다.

하지만 곧 “(5년을 기다렸으니) 다음 올림픽은 3년이 남았다. 파리에서 다시 강한 강채영으로 돌아와 목표한 것을 이루겠다”며 웃기도 했다. 강채영은 이번 올림픽에 대해 “터닝포인트가 될 것 같다”면서 “이번 대회에서 여자 양궁 단체전 9연패를 이뤄냈다. 이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서 남은 올림픽과 내년 아시안게임을 준비하겠다”고 했다.

한편 이날 강채영의 뒤를 이어 곧바로 8강을 치른 안산(20)은 디피카 쿠마리(인도)를 6-0(30:27/26:24/26:24)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이미 대회 2관왕을 차지한 안산은 두 경기만 승리하면 올림픽 양궁 사상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다.

도쿄/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프로야구, 내년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 4명으로 늘린다 1.

프로야구, 내년부터 팀당 외국인 선수 4명으로 늘린다

커제, 엘지배 ‘에티켓 실수’로 패배…‘논란의 룰’로 파행 2.

커제, 엘지배 ‘에티켓 실수’로 패배…‘논란의 룰’로 파행

탈 많았던 선거…김동문, 김택규 누르고 배드민턴협회장 당선 3.

탈 많았던 선거…김동문, 김택규 누르고 배드민턴협회장 당선

“장애인이 야구협회장 하는데 결격 사유 있나요?“ 4.

“장애인이 야구협회장 하는데 결격 사유 있나요?“

얼마나 더 잘하려고…김도영 “작년보다 올 시즌 준비 더 잘해” 5.

얼마나 더 잘하려고…김도영 “작년보다 올 시즌 준비 더 잘해”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