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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특집

이젠 ‘여서정의 아빠’ 여홍철…운동 DNA 물려받은 스타들

등록 2021-08-02 16:22수정 2021-08-03 02:35

체조 여서정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
펜싱 사브르 동메달리스트 윤지수
야구 이정후, 배구 염혜선·박은진
농구 박지수 등 운동 가문 선수들 활약
2019년 2월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한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딸 여서정. 연합뉴스
2019년 2월 열린 제65회 대한체육회 체육대상 시상식이 끝난 뒤 포즈를 취한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딸 여서정. 연합뉴스

후천적이냐, 선천적이냐?

운동 능력에 대한 디엔에이(DNA) 역할은 늘 논쟁적이다. 하지만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유전적 영향을 실증하는 예는 많다.

2020 도쿄올림픽 여자 체조 도마 동메달리스트 여서정(19)은 대표적이다. 1996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여홍철 경희대 교수와 딸 여서정은 사상 최초의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국 여자 체조 선수 최초의 올림픽 메달리스트도 됐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화려하게 등장한 그는 자신의 이름을 딴 고난도 ‘여서정’ 기술로 2024 파리올림픽 정상까지 겨누고 있다. 이번 대회 딸의 동메달 수확 장면을 현장에서 중계한 여홍철 해설위원은 딸이 동메달을 따는 순간 열광하며 ‘딸 바보’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윤학길 전 롯데 2군 감독이 지난 1997년 8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차녀 윤지수(붉은 원)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배와 악수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윤학길 전 롯데 2군 감독이 지난 1997년 8월 24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은퇴식에서 차녀 윤지수(붉은 원)가 지켜보는 가운데 후배와 악수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여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동메달리스트 윤지수(28)의 아버지는 프로야구 롯데에서 투수로 맹활약했던 윤학길이다. 윤지수는 폭발적인 스피드와 근성으로 이번 도쿄올림픽 단체전 동메달 결정전 이탈리아전에서 승부의 추를 바꾸는 역할을 했다. 100완투승 기록을 갖고 있는 아버지의 초인적 힘과 승부욕을 닮았다. 윤학길 전 롯데 2군 감독은 선수 시절 117승 94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올림픽 메달은 따지 못했다.

어렸을 적 이정후와 이종범 코치. 이종범 코치 제공.
어렸을 적 이정후와 이종범 코치. 이종범 코치 제공.

야구 대표팀의 이정후(23)는 이종범 엘지 트윈스 코치의 아들로 유명하다. 아버지가 프로야구에서 가장 야구를 잘한 ‘바람의 아들’이라면, 이정후는 ‘바람의 손자’로 이번 도쿄올림픽에서도 팀의 중심타자 몫을 하고 있다. 그는 1일 열린 도미니카공화국 전에서 9회말 천금같은 동점타를 쳤다. 이종범 코치 또한 2006 세계야구클래식(WBC) 8강 일본전에서 결승 2루타를 쳐내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돌풍을 일으킨 여자 배구팀에는 부모가 배구 선수인 경우가 여럿이다. 세터 염혜선(30)의 할머니, 부모는 학창시절 모두 배구를 했다. 아버지는 전남배구협회 전무이사도 역임했다. 센터 박은진(22)의 부모도 배구선수 출신인데, 아버지는 하종화 전 감독과 진주 동명중학교에서 배구부 생활을 했다. 센터 김수지(34)의 부모도 최근까지 학교 현장에서 배구 지도자로 활동했다.

이밖에 여자농구대표팀의 대들보 박지수(23)는 프로농구 삼성에서 활약한 박상관 분당경영고 감독의 딸이다. 전주원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스페인(69-73), 캐나다(53-74), 세르비아전(61-65) 패배로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하지만 박지수는 세 경기 평균 13득점, 11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최선을 다했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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