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븐 손더스가 포환던지기 시상대 위에서 양손을 교차해 ‘엑스(X)'를 그린 모습. 도쿄/로이터 연합뉴스
포환던지기 선수, 시상대에서 정치적 표현
육상 포환던지기 은메달리스트 레이븐 손더스(25·미국)가 시상대 위에서 양손을 교차하는 ‘엑스(X)’ 제스처를 취했다. 〈뉴욕타임스〉(NYT)는 2일 도쿄올림픽 시상식에서 정치적 의사 표현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손더스의 사진과 함께 관련 소식을 전했다. 손더스는 전날 열린 경기에서 중국의 궁리자오(20m58)에 이어 2위에 올랐다. 그는 “우리를 우러러보고 우리가 뭔가를 말하거나 우리가 그들을 대변하는지 확인하려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면서 “억압받는 사람들”을 위한 제스처였다고 밝혔다.
강경민이 2일 일본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여자 핸드볼 A조 조별리그 앙골라와 경기에서 슛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여자 핸드볼, 앙골라와 극적인 무승부
한국 여자 핸드볼은 2일 일본 도쿄의 요요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5차전 앙골라와 경기에서 31-31로 비겼다. 1승1무3패가 된 한국은 다른 팀들의 경기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가 정해진다.
김상도,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24위
사격 김상도(24·KT)는 2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50m 소총 3자세 본선에서 1164점을 올리며 24위에 올라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소총 3자세는 무릎쏴(슬사), 엎드려쏴(복사), 서서쏴(입사)를 40발씩 쏴서 합산점수로 순위를 낸다. 1발당 최고 10점이며 만점은 1200점이다. 김상도는 무릎쏴 384점, 엎드려쏴 390점, 서서쏴 390점을 각각 기록했다.
아일랜드 에이던 월시(왼쪽)가 31일 복싱 남자 69㎏급 8강전에서 승리한 뒤 폴짝 뛰고 있다. 착지를 잘못해 발목을 삐끗한 월시는 준결승전을 포기했다. 도쿄/AP 연합뉴스
격한 세리머니로 금메달 기회 날린 아일랜드 복서
아일랜드 복서 에이던 월시(24)가 격한 세리머니로 금메달 획득 기회를 스스로 날렸다. 2일 〈에이피〉(AP) 등에 따르면 월시는 69㎏급 8강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서 껑충껑충 뛰다가 발목을 접질렸다. 그는 휠체어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고 결국 준결승을 앞둔 메디컬 체크와 계체에 참석하지 못했다. 사실상 기권하면서 웰시는 동메달이 확정됐다. 복싱은 3~4위전 없이 준결승에서 패한 선수들에게 공동 동메달을 수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