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여자 근대5종에 출전한 김세희(2번)와 김선우가 6일 일본 도쿄스타디움에서 마지막 레이저런 경기를 마치고 서로를 격려하고 있다. 김세희는 종합 순위 11위, 김선우는 17위를 차지했다. 도쿄/연합뉴스.
근대5종에서 사상 첫 메달을 노렸던 김세희(26)가 여자 개인전에서 1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비록 시상대에 오르진 못했지만, 한국 선수 역대 최고 성적과 같은 순위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세희는 6일 일본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근대5종 여자 개인전에서 5개 종목 합계 1330점으로 11위를 기록했다. 함께 출전한 김선우는 17위를 차지했다. 11위는 1996 애틀랜타 대회에서 김미섭(남자 개인전)과 2012 런던 대회에 출전한 정진화(남자 개인전)가 기록한 성적과 같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육상, 사격 종목을 모두 치른 다음 합계 점수가 높은 선수가 우승하는 종목이다.
김세희는 펜싱, 수영, 승마 등 앞선 3개 종목에서 합계 810점을 올려 율리아나 바타쇼바(러시아올림픽위원회·820점)에 이어 2위를 기록해 메달권 진입 가능성이 점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육상과 사격을 동시에 치러야 하는 레이저 런 종목에서 고전하며 시상식에 서지 못하게 됐다. 이번 대회 금메달은 케이트 프렌치(영국)에게 돌아갔다. 라우라 아스다우스키아테(리투아니아), 사롤타 코바치(헝가리)는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편, 정진화와 전웅태는 오는 7일 남자 개인전에 참가해 메달 사냥에 나선다.
장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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