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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도전’ 남자 핸드볼, 3연승 뒤 카타르에 첫 패배

등록 2023-10-23 11:04수정 2023-10-23 11:17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하민호(인천도시공사, 왼쪽)와 장동현(SK호크스)이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4차전에 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하민호(인천도시공사, 왼쪽)와 장동현(SK호크스)이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4차전에 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아시아 지역 예선에서 3연승 뒤 카타르에 처음으로 패배했다.

한국은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카타르에 25-39로 졌다. 한국은 이전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인도를 차례로 이겨 3연승을 달리고 있었다. 3승1패가 된 한국은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조 2위에 올라 있다.

한국은 경기 시작 5분 동안 조태훈(두산), 하민호(인천도시공사), 강전구(두산) 등이 연속 득점하며 초반 주도권을 가져가는 듯했으나, 카타르의 수비에 가로막힌 연속 실점으로 11-16으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후반전에서도 수비가 크게 흔들린 탓에 최대 14점차까지 벌어졌다. 후반 18분 장동현(SK호크스)과 박광순(하남시청)이 연속으로 골을 넣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25-39로 경기를 마친 뒤 박광순은 “(후반 초반에 격차가 벌어졌는데) 의욕이 너무 앞섰던 것 같다. 지고 있으니 따라가 보자 했는데 미스(실수)가 나온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이요셉(상무)이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4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 핸드볼 국가대표팀 이요셉(상무)이 23일 오전(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지역 예선 조별리그 A조 카타르와 4차전에서 슈팅을 시도하고 있다. 대한핸드볼협회 제공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12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리고 있다. 한국이 속한 A는 한국(3승1패)-중국(1승3패), 카타르(4승)-사우디(3승1패)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한국이 중국을 이길 경우 조 2위로 4강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지역 예선 1위가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준우승팀은 대륙별 예선 미통과 국가들끼리 치르는 2024년 3월 최종 예선에 진출하게 된다.

한국 남자 핸드볼 대표팀이 올림픽 본선에 진출한 것은 2012년 런던 대회가 마지막이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2021년 도쿄 대회 때는 본선엔 진출하지 못했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때도 준결승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정인선 기자 re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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