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도교가 의암 손병희 선생 순국 100돌을 맞아 충남 당진문화원에서 23일 오후 2~6시 동학학술대회를 연다.
의암은 1861년 충북 청원에서 태어나 수운 최제우-해월 최시형의 도통을 이어받은 천도교 3대 교조다. 의암은 1905년 동학을 천도교로 개칭하고, 민족 계몽에 앞장섰으며, 3·1운동 때 민족대표 33인의 좌장으로서 독립선언을 주도하다가 일제에 체포돼 옥고를 치르던 중 병보석으로 출옥했으나 1922년 5월19일 순국했다.
‘동학농민혁명과 삼일혁명을 이끈 민족지도자 재조명’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윤석산 한양대 명예교수가 의암 손병희의 삶과 사상에 대해 기조 강연을 한 데 이어 성강현 동의대 겸임교수, 이용창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실장, 김용휘 대구대 교수, 신춘호 박사 등이 강연한다.
이번 대회에선 캘리아티스트 권도경의 퍼포먼스와 가수 문진오 공연도 진행된다. 학술대회는 천도교 중앙총부와 문화체육관광부, 당진시 당진문화원이 후원한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cho@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