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까지 사임키로 3년전 약속”
교회개혁실천연대는 기자회견에서 3년 전 조용기 목사가 사퇴를 약속한 과정과 관련 내용이 담긴 서면을 공개했다.
개혁연대 전 집행위원장인 방인성 목사는 “애초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재정(비리) 문제에 대한 내부 고발을 접수하고 교회쪽에 시정을 촉구했으나 미동도 하지않아 2006년 1월10일 비리를 법적으로 고발고소하는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었다”면서 “회견 당일 새벽 조 목사가 전화로 직접 만나자는 연락이 와 회견을 취소하고 1차 면담을 했었다”고 밝혔다. 방 목사는 “뒤이어 2007년 5월4일 2차 면담을 한 조 목사가 교회와 재단에 친인척 중용 배제, 지성전 독립 등과 함께 (재)순복음선교회 대표이사직은 3년 안에 사직할 것을 약속했다”고 덧붙였다. 방 목사는 “당시 면담에서 조 목사가 ‘마음을 비웠다. 욕심을 부리지않는다. 사심이 없다. 내일이라도 다 내려놓고 북한선교에만 힘쓰고 싶다. 하지만 순복음선교회는 규모가 대단해 행정절차를 밟아야지 당장 그만둘 수 없으므로 3년만 유예해달라’고 했다”면서 “교회 명의로 교회개혁실천연대에 이를 약속하는 문건을 보내왔다”고 이를 공개했다. 조 목사가 사임을 약속한 ‘3년 되는 날’은 오는 5월 14일이다.
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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