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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심정 뉴스

붓다는 현대과학 문제 어찌 풀까

등록 2019-10-08 18:17

불교의 핵심 진리인 중도(中道)를 통해 현대 과학문명이 야기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가치를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사)고요한소리(공동대표·하주락,변영섭)가 오는 12일 오후1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중도와 과학-이 시대의 가치’를 주제로 한 ‘중도포럼’이다.

 이 포럼을 여는 <고요한 소리>는 회주 활성 스님이 1987년 창립해 근본불교를 중심으로 불교철학, 심리학, 수행법 등 실생활과 연관된 다양한 분야의 문제를 다루는 연구간행물을 꾸준히 내 불교계에 소리 없이 큰 파문을 확산시킨 불법 홍포의 주역이다. 중도포럼은 <고요한 소리> 간행 30돌을 맞은 2017년부터 매년 한차례씩 열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활성 스님이 ‘과학과 불법(佛法)의 융합’을 주제로 발제법문을 하고, 상도선원장 미산 스님을 좌장으로 해 세 전문가의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고요한 소리>에서 30년간 봉사를 해온 공동대표인 변영섭 전 문화재청장은 “오늘날 현실과 가상이 융합되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대변혁기를 맞아 “‘인공지능’(AI)와 로봇이 일상화하고, 유전자 편집 기술로 생명체를 개조할 수 있는 미래는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낳고 있다”면서 “과연 21세기에 과학이 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인류가 진정 사람다운 사람살이를 할 수 있도록 향상하는 길은 무엇인지, 인류가 새롭고 큰 눈을 뜰 수는 없는 것인지, 질문을 던져보는 계기를 주는 포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자리에서 장회익 서울대 명예교수는 ‘불교의 중도 개념과 현대과학 사상’이란 주제 발표를 통해 중도 개념을 현대과학의 공간 개념 발전과정과 연관해 논의하고, 다시 일체개공의 의미를 현대과학의 물질 개념과 연관해 살펴본 뒤 불교의 무아개념을 현대과학의 온생명 이론을 바탕으로 재해석한다.

 또 이경민 경북대 의대교수는 ‘뇌이야기’를 통해 인간의 기억이나 감정 등 뇌 기능을 제어하는 기술까지도 개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인간에 대한 이해와 인간의 가치, 그리고 인간다운 삶을 위해 뇌 과학이 가야할 길이 무엇인지 과학자의 입장에서 살펴본다. 이와 함께  미산 스님은 ‘중도, 실천이 먼저다:팔정도와 명상과학을 통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대해 발표한다. 미산 스님은 팔정도의 중도 실천이 어떻게 인공지능 시대에 적합한 사회적 가치 실현의 열쇠가 될 수 있는 지를 명상과학의 입장에서 고찰하게 된다.

 초전법륜경은 중도에 대해 이렇게 밝히고 있다. “여래가 깨달은 ‘중(中)의 걸음(中道)’, 눈을 밝히고 앎을 밝히는 것, 고요로, 수승한 지혜로, 깨달음으로, 열반으로 나아가는 그 치우침 없는 걸음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성스러운 여덟가지 요소의 길’(聖八正道)이다. 즉 바른 견해, 바른 사유, 바른 말, 바른 행위, 바른 생계, 바른 노력, 바른 마음챙김, 바른 집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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