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교총은 3일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했다. 사진 한교총 제공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3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제4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대표회장에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 소강석 목사,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 감독회장 이철 감독, 대한예수교장로회(백석) 총회장인 장종현 목사를 각각 선임했다. 대표회장 임기는 1년이다. 대정부 관계 등 대외업무를 총괄할 법인 이사장은 소강석 총회장이 맡기로 했다.
한교총은 총회에 이어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통해 김장김치 10㎏ 920상자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 전달했다.
한교총 관계자는 “예년과 달리 수도권 취약계층에 대한 김장김치 지원이 현격히 줄어 지원 요청이 많아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회원 교단, 지역연합회, 지역교회 등이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취약계층이나 복지시설에 예수 사랑으로 김장김치와 생필품을 전하는 나눔 운동이 확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서울의 소규모 장애인 복지시설과 쪽방촌 독거노인들, 경기도의 시각장애인연합회, 인천시의 한부모 가족회에 김장김치를 전달했다.
한교총 법인 이사장 소강석(맨 왼쪽) 목사 등이 3일 ‘이웃사랑 김장김치 나눔’ 봉사를 했다. 사진 한교총 제공
한교총은 총회에서 결의문을 발표해 “한국교회는 코로나19의 재난이 속히 지나가기를 기도하며, 모든 생활영역을 단순화하며 절제하는 삶을 살 것을 다짐한다”며 “한국교회는 여·야, 진보·보수의 자리가 아니라, 인권과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국민과 함께 ‘화평케 하는 자’의 자리에 설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개혁개신과 백석대신, 대신 등 3개 교단이 한교총에 가입해 회원 교단이 30개에서 33개로 늘어났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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