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청소년 지도자, 교사, 학부모에게 바람직한 아동·청소년 놀이미디어 환경 구현을 위해 교육 활동 등을 하는 (사)놀이미디어교육센터가 부활절(4월4일)을 앞둔 고난주간에 ‘언택트 미디어, 온택트 지저스’ 캠페인을 펼친다. 고난주간에 미디어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며 거리를 두는 대신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과 고난의 여정을 묵상하는 시간을 갖자는 것이다.
이 단체는 관련 자료를 지금까지 스마트폰 중독 예방을 위해 함께 해온 600여개 교회에 먼저 배포했다. 이 안엔 안내 리플릿 외에도 교회와 가정에서 출력해 사용할 수 있는 텔레비전 가림용 시안, 스마트폰 배경 화면 등이 들어있다.
고난주간 미디어 거리두기 실천 가이드는 종려 주일부터 부활 주일까지 △예루살렘 입성 △성전 정화 △변론과 종말예언 △향유사건 △세족일 △최후의 만찬 △무덤 속 비애의 날 등을 따라가며 묵상하도록 돼 있다.
이 단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전국 17개 시·도 1만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0 스마트폰 과의존 실태’ 조사 결과를 보면, 스마트폰 과위험군 비율이 전체의 23.3%로 1년 전보다 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이후 미디어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유튜브와 게임 등을 하며 스마트폰 중독 증상을 보이는 아동 청소년이 급증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를 위한 중독 예방과 절제력 향상을 위해 이 캠페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조현 종교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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