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라스는 제자들에게 기회 있을 때마다 다음과 같은 충고를 했다.
자기 집에 들어갈 때마다 `어디에서 나는 길을 벗어났는가.
나는 무엇을 한 것인가. 또 해야 할 일 가운데 무엇을 하지 못했는가'라고 소리내어 말하라.
또 신들에 대해서는 산 제물을 바치는 것을 그만두고
피가 흐르지 않는 제단에서만 예배를 하라.
신들에게 맹세하지 마라.
대신 자기 자신을 신이 신뢰할만한 자로 만들어라.
시간상으로 자기보다 먼저 태어난 자를 연장자로 존경하라.
다이아몬드(돈) 보다는 신쪽을, 인간보다는 영웅 쪽을 존경하라.
인간들 가운데서는 우선 첫째로 부모를 존경하라.
교제할 때는 내 편을 적으로 만들지 말고, 적을 내 편으로 만들어라.
무엇 하나 내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라.
법(法)을 지키고 불법(不法)에는 도전하라.
재배된 식물을 마르게 하거나 상처를 입히지 말라.
인간에게 해를 주지 않는 동물에게도 해를 입히지 마라.
자지러지게 웃지도 말고 불쾌한 표정도 짓지 말라.
지니친 비만을 피하라.
기억력을 훈련시켜라.
화가 난 상태에서는 말하지도 행동하지도 말라.
피타고라스(기원전 570?~496?)=에게해 사모스섬에서 태어났다. 사모스섬을 떠나 탈레스로부터 배운 뒤 이집트에서 23년, 바빌론에서 12간 유학했다. 이집트 문명과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접한 뒤 56세에 고향으로 돌아와 남이탈리아의 그리스 식민지 크로톤섬에 학술 연구 단체이면서 수도원 성격을 띤 최초의 철학공동체를 결성하였다. 피타고라스 공동체는 영혼의 윤회사상을 가르치며 육식을 금하는 채식주의를 따랐고 백색의 옷과 담요를 사용하였다. 그후 메타폰티온으로 이주하여 그곳에서 생애를 마쳤다. 피타고라스 공동체는 온화와 겸손, 과묵을 덕목으로 추구하였으며, 신들과 양친,친구,계율에 대하여 절대적 신실과 자제,복종을 설파하였다. 위대한 수학자이자 철학자였다. 피타고라스의 수학은 근대에까지 큰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지구가 둥글다고 확신했고,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며,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가 공전하고 지구의 자전으로 낮과 밤이 생긴다고 보았다. 그러나 이런 설은 1천년 동안 인정 받지 못하다가 16세기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로 인해 드디어 인정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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