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조직이건 지독하게 자기 이익만을추구하는무리들이있다.이들은자기들 이익에 작은 손해라도있을라치면여러가지 명분을 내걸어서때로피해자인양때로정의의 사도인양 한다.수시로껍질을바꾸고수시로생각도바꾸는카멜레온족이다.이들의목적은오직 하나돈이다.돈을신으로섬긴다. 이들은정치건종교이건모든 것을이익으로만 따진다.지독한에고덩어리들이다.조직의암덩어리들이다.
◇가끔 사제란 어떤 존재들인가생각하면등대가 떠오른다.여러모양의 등대들이 있다.크고 높아서아주 멀리까지 빛을 보내는 등대들,크진 않지만오래되서낡았지만그런대로등대기능을 하 사제들도 있다.가끔은불이 꺼진 등대들도본다.난어떤 등대일까.물으면긴세월에벽에 금이가서금방이라도허물어질듯한등대가 보인다.먼지가 끼어서빛도 희미하다.그래도만족한다.아직꺼지진 않았기에.
사진 픽사베이
◇많은 종교인들이 감정을 경시 무시하기조차 합니다.심지어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것을어떤 경지에 오른양 하기도 합니다.마음에 무지한 탓입니다.감정은 마음의 근육이고,삶에 힘을 주는 근원입니다.
즉감정은 억압하거나 죽이는 것이 아니라살려야하는 것입니다.감정이 메마르면심리적 좀비가 되어서살맛없는 인생이 되며,모래알 씹듯이밥을 삼키며 살게 됩니다.
감정을 살리는 좋은 방법중 하나는문학 예술을 가까이 하는 것입니다.문화가 진정한 영성인 것입니다.자신의 종교이념에 부합하지 않는다고문화재를 파괴하거나문화를 정치적 용도로만제한하 것은야만의 길을 선택한 것입니다.
글 홍성남 신부/가톨릭영성심리상담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