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태영은 오랫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대변인을 했다. 그러나 그의 가장 중요한 신체 기능은 ‘입’이 아니라 ‘귀’에 있었다. 청와대 4년과 봉하마을 1년, 모두 5년 내내 노 전 대통령에게서 한 치도 떨어지지 않은 채 대화를 듣고 기록했다. 노 전 대통령도 그에게 이런 주문을 했다. “더도 덜도 말고 자네가 본 대로 쓰게....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의 행방을 수사하는 검찰을 향해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한 데 대해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민주당은 엄정중립 수사를 통해 대화록을 둘러싼 소모적 정쟁을 중단하자는 뜻이라고 문 의원의 발언을 감싼 반면, 새누리당은 문 의원이 “뻔뻔스럽다”며 ‘...
충북지역 교수들이 현 시국을 민주주의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충북지역 대학교수 126명은 10일 오전 11시 청주시 운천동 충북엔지오센터에서 국정원의 민주헌정질서 교란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을 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국정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직간접으로 개입한 데 이어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불법 입수...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검찰은 ‘정치’를 하지 말고 ‘수사’를 하라”고 강한 불만을 표시한 것은, 검찰이 ‘초본으로 보이는 대화록이 삭제됐다’며 설익은 중간수사 내용을 선뜻 공개하는 등 석연치 않은 행보를 보이는 데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검찰은 지난 2일 언론 브리핑 자리에서 “국가기록원 대통령기록관에...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10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을 비판하며 “짜맞추기 수사의 들러리로 죄 없는 실무자들을 소환해 괴롭히지 말고 나를 소환하라”고 요구했다. 문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어 “검찰의 최근 정상회담 대화록 수사는 전임 대통령을 죽음으로 몰아간 2009년 ‘정치검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