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식에서 신을 향한 움직임은 그 어느 때 보다도 조심스럽다. 최고의 것을 드리고자 하는 마음으로 작은 몸짓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흐트러짐 없이 정성껏 받든다. 숨소리조차 헛되이 낼 수 없는, 그 고요하면서도 꽉 차 있는 순간에 우리는 어떤 상태를 경험하게 된다. 무예수련에서의 예법(禮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