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생각] 책거리 ‘우리’라는 말은 가끔 배타적이고, ‘희망’ 같은 말은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두 단어가 요즘처럼 뜨겁게 쓰인 적도 없다 싶습니다. 마사 누스바움의 새 책 <타인에 대한 연민>을 보면, 고대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부터 현대 페미니스트 철학자 케이트 만에 이르...
[책&생각] 책거리 ‘얼굴 없는 작가’ 엘레나 페란테의 신작 <어른들의 거짓된 삶>이 지난 1일 27개 나라에서 동시 공개됐습니다. 그는 영미권에서 ‘페란테 열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사랑받는 소설가입니다. 대표작은 <나의 눈부신 친구>를 비롯한 ‘나폴리 4부작’으로, 1950년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