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불편한 할아버지가 대구 수성구 범어동 대구지방법원 앞 동대구로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도로 한 중간에 고립됐다. 너비 50m가 넘는 큰 도로다. 찬 바람이 몰아치는 영하에 가까운 날씨다. 할아버지는 지팡이를 짚으며 범어네거리 쪽으로 하염없이 걷는다. 양 옆에는 차들이 씽씽 달리는 위태한 상황. 이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