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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금지” 3만4천명 서명 국회 전달…민주 당론 채택

등록 2023-11-08 18:14수정 2023-11-08 18:26

[애니멀피플]
민주 “11월 중 법안 통과되도록 노력할 것”
8일 100여개 동물단체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이 시민 3만 4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개 식용 종식 청원’을 국회에 전달했다. 한국 HSI 제공
8일 100여개 동물단체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이 시민 3만 4000여명의 서명을 받은 ‘개 식용 종식 청원’을 국회에 전달했다. 한국 HSI 제공

100여개 동물단체로 구성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국민행동’(이하 국민행동)이 개 식용 금지를 바라는 시민 3만4000여 명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전달했다.

한국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한국 HSI), 행강, 동물해방물결 등은 8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한정애,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안병길 국민의힘 의원 등 4명을 만나 시민 3만4151명의 서명을 받은 ‘개 식용 종식’ 청원을 전달했다. 서명은 지난 2월부터 온라인 청원 플랫폼 아바즈(Avaaz)를 통해 받았으며 청원에는 개 식용 종식에 대한 염원과 개 식용 금지 특별법 통과 촉구 메시지가 담겼다.

21대 국회에서 발의된 개 식용 종식 관련 법안은 5건에 이른다.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헌승, 안병길,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 그리고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각각 대표 발의한 특별법들은 △개 식용 종식 시점 △농가의 폐업 및 업종 전환 시 지원 대책 △구체적인 개 식용 금지 규정 등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경기도 시흥시 한 개농장 뜬장에 있는 개들. 한국 HSI 제공
경기도 시흥시 한 개농장 뜬장에 있는 개들. 한국 HSI 제공

이날 서명 전달식에 참석한 홍익표 원내대표는 “(개 식용 금지는) 많은 논란이 있었고 사회적 공감대가 있었지만 실행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실행해야 한다. 법적으로 개 식용 종식 매듭을 지을 여건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도 민주당과 함께 신속하게 11월 내에 입법을 완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개 식용 종식을 위한 특별법을 당론으로 채택했으며 11월 중 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국민행동은 이날 서명 전달과 함께 ‘개 식용 종식을 위한 초당적 의원 모임’에 감사 명패를 전달했다. 여야 의원 44명이 참가하고 있는 이 모임은 8월 발족 당시 올해 안에 개 식용 관련 입법을 마무리 짓겠다는 결의안을 발표한 바 있다.

동물권 대국민 연대 회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회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카라 제공
동물권 대국민 연대 회원들이 2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개회식용 금지법’ 제정 촉구를 외치며 행진을 하고 있다. 카라 제공

이상경 한국 HSI 캠페인 팀장은 “개 식용 종식은 현재 우리 사회가 마주하고 이뤄 나가야 할 도덕적 책무다. 직접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동물을 대변해 국회에서 행동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3만4000여 명의 서명과 개 식용 관련 인식조사는 국민 대다수가 개 식용을 원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21대 국회에서 개 식용 종식이 마무리될 수 있도록 계속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 HSI가 전국 성인 1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9월 발표한 개 식용 인식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자 가운데 86%는 과거 개고기 취식 경험과 관계없이 향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57%는 법으로 개 식용을 금지하는 것에 찬성했다. 또 응답자 가운데 65%는 개 식용 관련 법안이 통과된 뒤 산업의 완전 종식 시기를 ‘2년 이내가 적당하다’고 답해 개 식용의 빠른 종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지숙 기자 suoop@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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