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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반려동물

누렁이 운구차가 서울을 돈 이유

등록 2020-07-16 20:56수정 2020-07-17 10:08

[애니멀피플] 초복날 드라이브스루 집회
16일 오후 누렁이 영정 사진을 붙인 차량이 개를 싣고 서울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16일 오후 누렁이 영정 사진을 붙인 차량이 개를 싣고 서울 시내를 주행하고 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초복인 16일 오후 서울 도심에서 식용으로 죽어간 누렁이를 추모하는 드라이브스루 집회가 열렸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날 “누렁이 영정 사진 피켓과 ‘개식용 금지’ 깃발을 단 시민 참여자 20여대의 차량이 개 식용 금지를 요구하며 서울 도심을 누볐다”고 밝혔다.

카라와 동물자유연대가 공동 주최한 이번 집회는 검은색 승합차와 대형버스 그리고 시민 차량 대열이 마포 평화의 공원을 출발해 홍대입구역, 여의도와 국회를 주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홍대와 여의도에서는 ‘동물학대 불법시설 개농장 폐쇄하라!’와 같은 피켓을 든 일인 시위도 벌어졌다.

누렁이 추모 드라이브스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개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누렁이 추모 드라이브스루 집회에서 참가자들은 개식용 금지를 위한 법안 제정을 촉구했다. 동물권행동 카라 제공

동물단체는 개식용 금지를 위한 법 개정을 촉구했고, 이에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 △동물의 임의도살을 금지하는 동물보호법 △동물에게 음식물 쓰레기 급여를 금지하는 폐기물관리법 등 세 개의 법률 개정안이 제20대 국회에서 발의되었으나 처리되지 못하고 자동 폐기됐다.

조현정 카라 활동가는 “청와대 역시 2018년 국민청원에 대한 답변으로 개를 가축에서 제외하는 축산법의 정비를 약속했다. 지금 당장 개 식용을 금지하지 않는다면 대한민국은 개를 식용하는 마지막 국가로 남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동물권행동 카라와 동물자유연대 등 동물단체는 청와대 분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대표 개시장과 도살장이 철거되고 개식용 산업이 몰락의 길을 걷고 있는 지금, 개식용 금지를 위한 사회적 합의는 이미 끝난 지 오래”라며 “정부와 국회는 더는 비겁하게 사회적 합의라는 방패 뒤에 숨어 민의를 저버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남종영 기자 fand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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